아리조나 사람들도 궁금해하는 '이것이 알고 싶다' (3)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ug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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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의 뜨거운 여름 특성상 이와 관련한 많은 소문과 이야기들이 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늘 이용하게 되는 차와 관련한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작열하는 태양빛에 흡사 건식 사우나에라도 들어와 있는 듯한 아리조나의 여름과 차량 색깔과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

아리조나에는 확실히 다른 주들과 비교해 밝은 색깔의 차들이 많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두운 색깔은 더 많은 태양빛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고 밝은 색은 그 반대로 태양빛을 반사시킨다고 우린 배웠다.

차의 색깔에도 이와 똑같은 원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고 따라서 아리조나 주민들은 가급적 밝은 색깔의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면 어두운 색깔의 차량보다 밝은 색깔 차량이 아리조나의 강렬한 태양빛을 피하기에 정말 더 유리한 것일까?

인터넷을 뒤져보면 이와 관련한 많은 자료들이 있다.

어떤 연구는 차량 색깔과 차량 내부온도와 상관이 있다고 말하고 또다른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헷갈리는 문제이긴 하지만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나름대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우선, 어두운 색깔의 차량 내부가 밝은 색깔 차량보다는 그 온도가 확실히 빨리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차량 색깔과는 상관없이 내부온도는 우리가 체감하기에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차량 색깔의 짙고 옅음에 상관없이 둘 다의 실내온도는 '아주 덥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또다른 사실은 가죽시트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가죽색깔이 어떠하던 간에 직사광선에 노출돼 있었다면 허벅지에 화상을 입을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 역시 차량의 외부 색깔과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심지어는 가죽시트가 햇빛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바지를 입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벼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존재한다.

아리조나의 호된 여름을 한 번 경험해보고 나면 최소한 차라도 밝은 색깔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야외에 차를 세워둬야 할 경우 실제로는 어떤 색깔의 차를 구입하더라도 뜨거운 열기를 피할 순 없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 색깔 역시 더위를 피하는데에 있어서는 밝은 색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깥에 차를 세워둘 경우 그나마 실내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앞 유리창에 태양이 바로 내리쬐지 않도록 방향을 잘 선택해 주차하고 앞유리 가림막을 이용하면 약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110도가 넘는 대기의 온도를 피할 수 있는 묘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밝은 색의 차를 고집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내 차를 마련한 심리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겠다. 

그것보다 우리가 더 유념해야 할 것은 여름철, 차에 아이들 혹은 애완동물을 실수로 두고 내리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115도의 기온에 바깥에 주차된 차라면 한시간만에 차 내부 온도는 50도 이상 빠르게 상승한다.

밸리에서는 매년 차에 남겨진 아이들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 일이 항상 발생하고 있다.

불과 30분이라 하더라도 숨을 쉬기조차 힘든 차 속에남겨진 아이들은 금방 탈수증세를 보이며 신체의 이상이 생긴다.

정말 잠시만 일을 보고 올 요량으로 차 창문들을 조금씩 내려놓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차 안에 방치하는 것 또한 극히 위험한 일이다. 차의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는다 하더라도 대기의 온도나 차 내부의 온도가 큰 차이가 없다면 공기의 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따라서 높은 온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재빨리 구조가 되더라도 뇌에 데미지를 입는 등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더위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위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번 이야기의 주제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수영장에서의 사고 역시 여름철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잠시 주의를 소홀히 한 틈 속에서 영.유아들이 수영장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밸리에서만도 일 년에 십 여 건 이상씩 벌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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