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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마을로 가는 길목엔 노란 꽃들이 처연하다

아무도 모르게 고개 숙이고 침묵하다

 뜨면  

묻어 두었던 얼굴을 하늘로 향한다

 

청나라에서는 노란색을 왕의 색이라고 했던가

 땅에서 왕의 지위를 누리던 영광을 침략자에게 빼앗기

그들은 떠나야 했다

그들 땅에서 나가야 했다

보호구역 안에서만 살아야 했다

 

나처럼 엉덩이에 푸른 반점이 있다고  야앗 엣헤이~라며 반기던

그들은 영혼을 노란 꽃향기에 묻어두고

춤을 춘다

노래한다

 

와리와리 응케 이가치가

와리와리 응케 이가치가

 

흙먼지 쌓인 노래가 절규로 들림은 어쩐 일일까

 

어둔 가슴 속에서 숨어 울던 달은

노랗게 익은  하늘 한가운데로 떠올랐다

영혼을 자연에  맡긴 무심한 얼굴에 달빛 한자락 떨어진다

 

몽고점이 같은 우리는 오래전부터 친구였다

친구란  슬픔을 등에 짊어지고 함께 가는 자라고 말했

남몰래 숨겨둔 그들의 아픔을  벌려 안고

세상살이가 삭막해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면

노란 꽃들이 달빛에 너울대는 인디안 마을로 친구를 찾아가리라

가서….

함께 노래하리라

함께 춤을 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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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굿바이 샤일록 -김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내 눈과 귀를 분주하게 만든다. 가슴이 뛴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대학에서의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 내 눈은 동그래졌다. 수업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강의실 복도에서 연출한 풍경이 생소했다. 채소를 파는 시골 장터 할머니처럼 학생들은 복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었다. 강의실을 들락거린 횟수가 족히 수백 번은 될 법한데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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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피닉스 -아이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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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고백합니다 -박 찬희

    방안 구석 구석 숨 죽여 앉은 먼지 쓸고 또 쓸었습니다 가식과 위선의 내 마음 속 먼지 시샘과 욕심으로 얼룩진 나의 분신들, 어둠에도 두깨가 있어 두껍게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오욕의 뿌리가 깊어 나를 탄식하고 나를 슬퍼 합니다 나약하고 부끄러운 마음 한자락 새벽 벗 삼아 눈물로 비워두려 합니다 맑은 소리로 쓰는 아름답고 ...
    Date2017.12.29 Views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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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투산 사랑의 빚진자 교회 노숙인 사역 -강선민 집사

    지난 12월 16일 템피장로교회의 나눔셀팀에서 투산 사랑의 빚진자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세 곳의 노숙인들이 머무르는 공원을 방문하였다. 추운 날씨에 공원에서 담요를 칭칭감고 잠을 청했던 노숙인들에게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주기 위하여 커피와 도넛을 나누어 주었다. 노숙인들은 커피와 도넛을 나누며 정현모 목사의 짧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격...
    Date2017.12.22 View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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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보내렵니다 -이윤신

    지나는 한 해의 달력에 손 지문을 찍으며 보내렵니다 달력을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켜 그날그날 눈 맞추며 오늘의 약속들을 마음속에 새겨놓은 지문들을 고이 접어 하늘에 띄웁니다 친척 대소사는 검정 사인펜으로 점찍고 아들딸 낭군님 생일은 빨강 볼펜으로 동그랗게 그려놓고 친구들의 모임은 삼각형 파란색으로 도장 찍지요 일월 이월 ...
    Date2017.12.22 Views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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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첫사랑-이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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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그녀 생애 최고의 날/ 김은수 장로 취임 소감 - 이인선

    나는 중간쯤에 좌석을 자리잡고 앉아깨끗하고 산뜻한 실내를 여러번 두리번 대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따뜻한 미소를 나누는 즐거운 마음. 오늘은 피닉스에 여자 장로님 한분이 탄생하는 날이다. 이제는 여자 목사님들도 상당히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자 장로님은 그리 흔치 않다. 그녀를 아는 우리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하기 위해서 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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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인디안 마을 -최혜령

    인디안 마을로 가는 길목엔 노란 꽃들이 처연하다 아무도 모르게 고개 숙이고 침묵하다 달 뜨면 묻어 두었던 얼굴을 하늘로 향한다 청나라에서는 노란색을 왕의 색이라고 했던가 이 땅에서 왕의 지위를 누리던 영광을 침략자에게 빼앗기고 그들은 떠나야 했다 그들 땅에서 나가야 했다 보호구역 안에서만 살아야 했다 나처럼 엉덩이에 푸른 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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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지독한 분열 끝낼 길은 오직 예수복음의 통일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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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사구아로 선인장-박 찬희

    비탈진 계곡 속살 헤진 사구아로 선인장 긴 가시끝이 환하다 뜨거운 바람은 사막의 모래속에 뿌리를 박고 무성한 가시로만 심장을 키웠다 아무렴 어때 겹겹의 세월 속 소리하나 낼 수 없는 속 마음 가시속에 박아둔 채 패이고 헤어진 허리 산 그늘이 된다 가시는 가시가 아닌 아픔을 견뎌낸 기억임을 긴 가시끝 환하게 피어있는 꽃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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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쉬파 씨와 유권자연맹 대담회

    최근 들어 아리조나의 아시안 인구 증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선두권에 있을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아리조나 내 아시안 총 인구수는 26만3400명 가량. 2000년과 비교하면 아리조나 아시안 인구증가율은 12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의 조사에서 미 전국 아시안계 인구증가율 평균은 46%였고 아리조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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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독자투고] 임진강은 묵묵히 흐르고 있더라...

    임진강은 묵묵히 흐르고 있더라... 임진강 주변을 관찰하는 순간 필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점이 얼마나 복인가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9월 25일 시작하여 29일까지 4박5일 서울에서 진행했던 '2017 해외 통일교육위원 연찬회'는 참으로 뜻깊은 이벤트였다. 광화문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필자는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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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가을 풍경 -이윤신

    스쳐 지나가는 단풍 잎새의 흔들림이 다정하게 손짓하며 흔들어주는 마지막 이별의 인사인가 물결치듯 누런 벼 이삭의 파도는 농부들의 겨울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봄의 기다림일까 길가에 핀 코스모스의 흐느적 거림은 내 어미의 소박한 소망을 노래 불러주고 있네 흔들리며 사는 거란다 부딪히며 사는 거란다 함께 사는 거란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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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1월 11일 찾아뵙겠습니다" 아시아나마켓 메사 배석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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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골프, 쉽지 않아 오히려 더 재밌죠" PGA 티칭프로 마이클 한리 씨

    매년 초 아리조나에서는 PGA와 LPGA 공식경기가 개최된다. 멋진 날씨와 잘 꾸며진 골프장이 즐비한 탓에 아리조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골프의 성지'로서 그 명성이 높다. 아리조나 한인들에게도 골프는 인기있는 스포츠다. 골프 동호회가 여럿 있고 각 단체에서도 때가 되면 어김 없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골프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정교...
    Date2017.10.29 View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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